인천,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진단 실시

노후화 시설 50곳 대상, 강화된 환경안전기준 준수 여부 점검


인천광역시는 오는 10월까지 어린이활동공간 50개소를 대상으로 인천시와 보건환경연구원, 군·구가 합동으로 사전 환경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활동공간은 어린이놀이시설, 키즈카페, 어린이집 등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거나 머무르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들 공간에서 어린이가 환경 유해인자에 노출될 경우, 성인보다 체내 축적 및 환경성 질환에 취약하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는 기준 초과가 우려되는 ‘20년 이상 된 노후화 시설'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사전 환경안전진단을 진행한다.

‘환경보건법’상 어린이활동공간에서의 환경 유해인자 노출을 평가하기 위한 환경안전관리 기준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2024년 인천시 어린이 환경보건 역점사업'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어린이활동공간 50개소를 대상으로 강화된 환경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사전 진단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개정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개정 시기 전까지 개선을 권고하고, 환경안전 관리방안을 안내했다.

이번 하반기 점검에서는 ▲시설 전체 표면의 부식 또는 노화 여부 ▲도료 및 마감재의 납 기준 준수 여부 ▲바닥재의 프탈레이트류 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놀이시설 관리자들에게 환경표지 인증제품 사용 등 상시적 관리 방안을 안내하고 자발적인 환경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환경안심 인증제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저출산 시대에 환경보건 민감계층인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천시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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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