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어린이집 대상 스마트 공기질 관리 시스템 구축… 건강취약계층 보호 강화

IoT 기반 실내공기질 측정기로 실시간 모니터링… 미추홀구·부평구 시범사업 실시


인천광역시는 건강취약계층의 주요 활동 공간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건강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스마트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8기의 공약으로, 환경 노출에 민감한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IoT 기반 실내공기질 측정기 및 표출기’를 설치해 시설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염물질에 노출될 경우 건강 피해 우려가 큰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에 설치된 기기는 실내의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온도, 습도 총 6가지 항목을 측정하여,‘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의 4단계 수치와 색깔을 표시한다. 측정된 정보는 웹과 모바일을 통해 시설 관리자 등이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필요시 공기청정기 가동 및 환기 등으로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에어코리아(대기환경정보실시간공개시스템, www.airkorea.or.kr)에서 전송받은 실외 미세먼지 농도를 함께 표시해, 실내외 미세먼지 상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미추홀구, 부평구 어린이집 20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며, 추후 사업 대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최근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으로 인한 다양한 실내 공기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실내외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대응을 함으로써 ‘맑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녹색 환경 도시’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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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