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삼보미술상' 홍유영·이호수 작가 선정

전국 공모 315명 지원, 157:1 경쟁률을 뚫고 수상자로 선정

  삼보문화재단·삼보모터스(주)의 기부로 제정된 ‘제2회 삼보미술상’에 홍유영 작가(조각/설치)와 이호수 작가(설치)가 선정됐다.


전국 단위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315명이 지원하며 약 15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상작가 시상식은 지난 9월 6일(금)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중정홀에서 열렸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은 지난 6월, 전국 미술작가를 대상으로 ‘제2회 삼보미술상’ 선정 작가를 공모했다. 공모 결과 회화, 조각/설치, 사진, 판화, 서예, 민화 등 미술 대부분의 장르를 망라하며 세대불문 총 315명이 지원했다.

문예진흥원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미술상 심사위원을 추천받았다.

평론가, 학예연구관, 갤러리 대표, 칼럼니스트 등 지역 내·외 미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예술성, 발전 가능성, 창작 활동, 동시대성 반영 등 종합적 평가와 날카롭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통해 2명의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홍유영 작가(1975년생)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조소 전공으로 학사 졸업 후, 아이오와대학교(미국) 조소 전공 석사, 골드스미스대학(영국) 미술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홍 작가는 이길이구 갤러리, 스페이스몸 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 영은미술관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으며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시프로젝트 선정(2023), 한국미술역사관 특선(2022), 워싱턴 한국문화원(2018)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호수 작가(1990년생)는 시카고예술대학(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순수미술 전공으로 학사 졸업 후, WINDMILL, DGB갤러리, 대구예술발전소, Het HEM 등에서 개인 및 단체전 작품 활동을 펼쳐오며 창작의과정(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 다원예술지원사업(서울문화재단, 2023), Greenpoint Gallery 초대 개인전 및 상금 수여(브루클린, 2020), John Quincy Fellowship(시카고, 2018) 외 다수에서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단은 “특정 지역에서 열리는 미술상임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지원자가 나온 점이 고무적이다”며 “다양한 매개를 사용해 표현 방식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예술성을 유지하면서도 작가의 독특한 소재가 녹아 있는 작품에 주목했다. 더불어 우리 삶과 세계를 투영하고 공감이 가능한 주제를 통해 관객과 교감을 이끌어내는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각 1천만 원이 주어지며, 수상작가 기념전시는 2025년 하반기에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홍유영 작가는 “2004년 서울 ‘갤러리인’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로 20년의 작가 활동을 해왔다. 그간 순수예술 그중에서도 입체 작업을 고수해오며 어려움도 있었다”며 “이번 삼보미술상 수상이 앞으로의 작업에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 모든 심사위원 분들과 삼보문화재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함께 수상한 이호수 작가는 “제2회 삼보미술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긴 해외 생활을 마치고 본가로 돌아와 활동을 시작하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주변의 응원과 무엇보다 가족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끈기를 가지고 작업에 최선을 다하는 작가로 성장하겠다”며 기쁨을 표했다.

한편, 시상식 당일 제1회 삼보미술상 수상작가인 이승희 작가와 박준식(노비스르프) 작가의 기념전시 개막식이 함께 열렸다. 전시는 9월 6일(금)을 시작으로 올해 9월 28일(토)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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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