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합천군과 자생식물 보전 및 산업화 협약 체결

큰해오라비난초와 가야산 식물 보전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지역 발전 협력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합천군과 9월 9일(월) 황매산수목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업무협약은 국립수목원이 추진하는「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남 합천군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 “큰해오라비난초”와 가야산 지역명에서 유래된 “가야산잔대, 가야물봉선, 가야단풍취”의 현지내·외 지속가능한 보전과 지역 특화 소재로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해 국가(국립수목원)와 지자체(합천군)가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큰해오라비난초는 기존에 일본, 중국 등 동남아지역에 자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왔으나, 국립수목원 연구진에 의해 2013년도 합천군에서 발견하여 국내 미기록종으로 학계에 보고되었다. 이후 국립수목원에서는 인공증식법 개발을 통해 안정적 현지외 보전 개체를 유지·관리해왔으며, 경상남도수목원과 함께 현지내 도입 및 합천군 황매산수목원 전시원 내 현지외 보존원을 조성하고 있다.

양 기관은 자생식물을 활용한 지역발전과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한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식물 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수목원·정원조성에 필요한 기술 검토 및 자문 ▲정원 정책·연구 활성을 위한 정보교류및 협력 등 국가연구기관의 역량 확산과 지방정부의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이번 협약을 통해 합천군에 자생하는 식물이 단순한 자연 자원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대표 브랜드의 핵심 요소로 부각 될 수 있도록 중앙-지방 협력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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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