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어디까지 만나봤니

런웨이와 방송가를 넘어 유튜브까지 사로잡은 에스팀의 대세 크리에이터 군단


바야흐로 1인 크리에이터 전성시대다. SNS 채널의 발달과 함께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무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했다.

이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의 활동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춰 자신의 본업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크리에이터로 맹활약하고 있는 에스팀 소속 아티스트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모델테이너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요즘. 모델들이 패션 화보와 런웨이 뿐만 아니라 연예계 다방면을 아우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그 중 연기와 예능까지 섭렵하며 모델테이너 원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톱모델 장윤주는 영화 ‘베테랑’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스크린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On Style ‘겟잇뷰티’, tvN ‘주말 사용 설명서’ 등의 예능 프로그램 MC를 통해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MBC ‘나혼자산다’에 이어 tvN ‘더 짠내투어’, KBS Joy ‘연애의 참견’, 채널A ‘우리집에 왜왔니’ 등을 통해 거침없는 입담과 솔직한 매력으로 종횡무진 활약중인 모델테이너 한혜진은 예능부터 MC까지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여기에 최근 KBS2 ‘해피투게더’를 통해 유쾌한 할리우드 리액션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예능계 신흥 인싸’로 주목 받고 있는 ‘원조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인 아이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대세 모델 정혁 역시 tvN 예능 ‘플레이어’에 고정 출연해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예능감을 뽐내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혁은 최근, JTBC2 ‘호구의 차트’에 MC로도 캐스팅되며 새로운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인기리에 종영한 Mnet ‘프로듀스X101’에는 처음으로 모델 출신의 유리, 김진곤, 김승환, 앙자르디 디모데가 연습생으로 등장해 남다른 비주얼과 피지컬로 주목을 받았다.

에스팀의 활약은 런웨이와 예능을 넘어 드라마까지 섭렵하고 있다. KBS 드라마 ‘안단테’에 이어 얼마 전 종영한 KBS2 드라마 ‘퍼퓸’을 통해 연기자로서 자리매김한 김진경, JTBC ‘열여덟의 순간’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문주연과 한성민도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한성민은 설리와 제니의 닮은꼴로 드라마 캐스팅 전부터 SNS에서 화제를 끌었다.

이 가운데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점은 유튜브 진출이다.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노출이 적었던 모델들에게 자신의 매력과 힙한 일상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매체로서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티스트가 직접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진행하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일상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구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터까지 점령한 K-패션과 K-뷰티의 대표주자 아이린의 ‘Irene Kim’, 톱 모델 일상을 브이로그 형태로 보여주는 곽지영의 ‘곽.세.만’, 김나래의 ‘나래티비’, 김로사의 ‘노사티비’, 유리의 ‘Yuri Park’ 등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타일링 정보 공유 및 여행, 먹방, 댄스, 반려견 등 신비주의에 쌓여 있던 모델의 평범한 일상 모습을 공개하며 구독자들과 소통 중이다.

뿐만 아니라 모델테이너 이혜정은 ‘쿡혜TV’ 채널을 통해 살 안 찌는 술안주 요리법 등 모델 계의 대식가가 알려주는 배부른 다이어트 비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혁의 저 세상 채널’을 운영 중인 대세 모델 정혁이 선보이는 리얼 헝그리 사운드 콘텐츠는 먹방 ASMR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운영 중인 ‘슈스스TV’ 채널은 개설 1년 만에 구독자 60여만명을 거느리며 ‘패션’ 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모델 에이전시로 시작해 국내외 톱 모델을 배출한 에스팀은 일찌감치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 뉴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주목, 업계 최초로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2017년에 SM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설립한 ‘스피커(Speeker)’에는 현재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가구 및 공간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신진 아티스트는 물론 큐레이터, 변호사, 요리연구가, 음악 프로듀서, 비주얼 디렉터까지 약 40여명의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함께 ‘펫팸족(pet+family)’ 확산 추세에 맞춰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통해 반려견에 대한 생활 정보를 소개하고 있는 수의사 설채현과 EBS ‘고양이를 부탁해’를 통해 고양이 수의사로 알려진 나응식을 영입했다. 두 반려전문가들은 예능 프로그램 및 강연 등의 폭넓은 활동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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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