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IH, ‘제14회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 수여

태국 프라킷 바데사토킷 박사 - 폴란드 중증 저체온 치료센터 공동 수상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김창엽, 이하 KOFIH)과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제14회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 수상자로 태국 프라킷 바데사토킷 박사(Dr. Prakit Vathesatogkit)와 폴란드 중증 저체온 치료센터(Severe Hypothermia Treatment Centre)를 선정했다.

지난 22~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회 세계보건총회(WHA)’ 중 개최된 27일 시상식에서 KOFIH 김창엽 이사장은 태국 프라킷 바데사토킷 박사와 폴란드 중증 저체온 치료센터에 상금과 기념상패를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인 태국의 프라킷 바데사토킷 박사는 담배가 보편화 된 태국에서 시민 활동을 통해 종국에는 담배 규제를 법제화 하고 동남아시아 각국으로 담배 규제를 확대하는 등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장기간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종욱 박사가 WHO 사무총장 재직 시절 담배규제기본협약(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을 채택한 적이 있는 만큼 이종욱 사무총장의 유지를 잇기 위한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다른 수상자인 폴란드의 중증 저체온 치료센터는 저체온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구조 서비스 교육, 의심환자 신고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관련 신기술 개발 등 이룩한 성과를 인정받아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평생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온 이종욱 박사의 정신에 부합하여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제14회를 맞은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은 KOFIH와 WHO가 공동제정하고 공공보건 분야에 우수한 기여를 한 기관, 개인, 조직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 최초 국제기구 수장이었던 이종욱 사무총장은 WHO 재임 시절 감염병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고 소아마비 등 비감염성 질환 퇴치에도 큰 업적을 세웠다. KOFIH는 국제 보건 향상을 위해 헌신한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WHO와 협의 중이다.

KOFIH 김창엽 이사장은 시상연설에서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은 팬데믹 이후 공공보건이라는 가치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세계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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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