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도전해 볼만한 화산트래킹 세번째 이야기

우리만 몰랐던 세계적인 화산트래킹 포인트

다나킬 소금 사막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화산지대였다. 우선 맛보기로 일년내내 온천이 흘러 나오는 곳을 탐험을 한다음 본격적으로 유황가스를 연신 내뿜는 조금은 위험한 유황지대로 들어갔다. 눈으로보면 정말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이지만 유황가스로 인해 오래 있기에는 힘든 곳이어서 잠시 구경만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서둘렀다. 이곳에서는 다행이도 바람이 반대방향으로 흘러 유황가스가 우리 쪽으로 오지 않아 갈수 있는 지형이었고 유황지대의 풍경을 보니 점점 화산에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것을 체감할수 있어서 흥분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다나킬 화산트래킹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인지 이곳을 가는 길도 예전같지 않게 험난한 여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곳 다나킬지역의 오른쪽이 바로 소말리아여서 강도들이 자주 출몰해 여행객들을 상대로 약탈 행위가 예전에 자주 있었다고 한다. 원래 소말리아는 해적들이 많이 있는건 익히 들어본 이야기지만 내륙에서까지 활동할 줄이야 전혀 예상치 못했고 우리 여행사에서는 군인과 경찰을 합류시켜 이 트래킹을 지금까지 잘 지켜내면서 이어나가고 있다.



운전 가이드들과 며칠동안 동거동락하며 친해져서 들은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원래는 다나킬트래킹을 가는 도로마다 중간중간 나무로 가로막은 바리케이트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 또한 이 마을 지역을 지나면 통행료 같은걸 내야하는데 자기 회사들은 그 마을과 이미 계약이 되어 자유스럽게 통과가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자유여행으로는 절대 다나킬 사막을 갈수가 없고 오직 검증된 회사들하고 동행을 해야만 다나킬 화산트래킹을 할수 가 있는 것이었다. 실제로도 아직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이동하는 도로에 나무로 길을 막아 통행료를 받거나 강도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여서 자동차로 자유여행을 한다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거나 루트를 정말 잘 알아보고 가야 할 것이다.  우리 일행은 안전한 회사덕분에?! 대자연의 끝판왕 용암보러 가는 길이 순탄했었고 드디어 출발하고 3일만에 시뻘겋게 끓어오르는 용암을 두 눈으로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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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