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인터뷰 스물세번재 이야기] 나는 힙쟁이 지망생입니다.

서울시 은평구 주민 박소영님, "나는 힙쟁이 지망생입니다."

'[시민인터뷰] 우리가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는 KCB 한국시민방송에서 진행되는 기획 인터뷰입니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주변에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입니다.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민참여형 기획 인터뷰로 여러분이 주인공이 됩니다.


Q1. 은평구 거주기간
4년 정도 살았습니다.

Q2. 은평구에서 살면서 좋은 점
집은 불광역 근처이고 회사가 시청/을지로인데 지하철을 이용해서 편리하게 출퇴근을 합니다. 은평구에 산다고 하면 왠지 어디서든 굉장히 멀다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동료들이 제 출퇴근 시간이 25분밖에 되지 않는단 걸 알면 깜짝 놀라더라고요. 중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비도 덜 비싸고 회사와의 거리도 멀지 않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은평에서 살며 저의 소소한 즐거움은 퇴근길에 들르는 대조시장이나 날씨 좋은 날 산책하며 책도 읽는 서울혁신파크에서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집 근처 은평 오랑에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역 청년들과 교류하고 동네친구가 되어 함께 쌓은 추억이 은평에서 얻은 가장 귀한 선물인 것 같아요!

Q3. 은평구에 바라는 점
이건 정말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부분일 수도 있는데요, 제가 사는 불광역 인근의 인도가 좀 더 깨끗하고 쾌적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불광역 인근에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시장, 아울렛 등의 편의시설이 주택가와 더불어 많은데요, 유동인구에 비해 인도가 좁고 정비가 잘 돼있지 않거나 쓰레기 투기 장소가 인도 위여서 지저분해 보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차도가 넓은 편도 아니라서 무작정 인도를 넓힐 수는 없겠지만, 보행자들이 더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더욱 깔끔한 인도를 갖추면 불광이라는 지역에 대한 인식도 더 좋아질 것 같아요. 더불어, 불광천까지 가는 안전한 자전거 길도 함께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구불구불한 골목길로 역촌역까지는 가야 자전거를 탈만한 인도가 나오거든요!


Q4. 내가 주는 은평구 정보
육회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불광역 6번 출구 앞에 ‘최고다 푸줏간’에서는 거의 매일 신선한 육회용 고기를 팔아요. 함께 파는 육회 소스도 맛있어서 합리적인 가격에 실속 있게 육회를 먹을 수 있어요.
자전거 타기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곧 다가올 봄에 불광천을 따라 핀 벚꽃나무 아래를 자전거 타고 달리면 분명히 기분전환이 될 거에요. 저는 특히 하늘이 맑고 달 밝은 저녁에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자전거를 타고 불광천을 달리면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가까운 미술관 찾으시나요...? 서울혁신파크 안에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가 있어요. 실험적인 전시를 주로 하고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니 언제든 새로운 걸 보고 싶을 때 방문해 보세요.

Q5. 나에게 은평구란?
정감이 가는 동네. 부모님은 은평구에서 처음 신혼생활을 하셨고, 나중에 태어난 저는 은평구에서 처음 서울살이를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은평구에 거주한 시간은 짧지만, 괜히 태어나기 전부터 다시 와서 살기로 한 동네 같아요. 이곳 은평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더욱 정감이 가는 걸 지도요!

Q6. 내가 제일 행복했던 순간
인생을 통틀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할 순 없지만, 요 근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며칠 전에 잠을 실컷 자고 일어났는데 몸과 정신이 개운하고 눈 뜨자마자 노래 부르고 싶을 만큼 그냥 행복했을 때입니다. 완벽한 잠이 주는 행복감!


Q7. 내가 원하는 사회
면 좋겠습니다. 오로지 우월함을 취하기 위해 생각을 획일화하고 다르면 배척하고 나만 이기면 되는 사회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Q8. 앞으로 내가 그런 이상향을 위해 하고 싶은일들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살면서 결국 내 맘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인터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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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