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 이야기 3

세계여행의 첫 여행지 중국 운남성


내가 중국 운남성을 선택한 이유는 당시 중국내에서도 운남성에 관심도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서였다.

1년 내내 봄,가을 날씨같은 온화한 기후, 수백년동안 보존되어온 전통적인 옛고성 거리, 그리고 운남성의 인기 여행지의 동선이 잘 되어 있어서 중국인에게도 입소문이 자자했었다.





중국 여행의 시작은 운남성의 성도 쿤밍부터 시작해서 샹그릴라로 이어지는 여행이었다.


세계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여행에세이와 세계여행 강연을 보고 들으면서 느낀 부분이 하나 생각이 난다. 세계여행이 아닌 짧은 기간에 다녀온 여행스타일은 미리 전체적인 여행 일정을 세부적으로 짜고 하루하루 그 일정에 맞춰서 움직였다면 세계여행은 절대 그렇게 틀에 맞춰진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걸 지난 세계여행을 통해 느꼈다. 


이유인즉 워낙 여행에 대한 변수가 많아 틀에 맞춰진 여행을 절대 할 수가 없었다. 아니 할수는 있지만 일정에 끌려가는 수동적인 여행이 될 것이냐 내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맞춰서 여행을 즐길 것인가라는 내 스스로가 결정해야하는 선택의 몫이었다.





중국 여행 며칠만에 이 깨달음을 얻고 한국에서 준비한 여행 세부 일정표는 바로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쿤밍의 느낌은 예상했던 중국 운남성의 거대한 도시였고 다리, 리장은 쿤밍보다는 작은 소도시이면서 옛고성 지역이 매력적인 여행지였다. 그리고 내가 제일 기대한 리장부터 샹그릴라까지 이어지는 옥룡설산 트래킹이 운남성 여행에서 제일 하이라이트였다고생각한다.







현대적인 느낌의 다리고성, 정말 수백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의 리장고성은 우리나라 북촌한옥마을이나 전주한옥마을느낌이 조금 묻어나긴 했지만 워낙 입소문이 자자했던 곳이었고 전통 중국가옥의 웅장함과 고전미는 확실히 매력적이긴 하였다. 



아직 세계여행 초반이었지만 확실히 느낀 사실 중 하나가 기억이 난다. 누군가의 간접적인 여행이야기보다는 내가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여행이 제일 나다운 여행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고 이 경험을 토대로 점점 세계여행의 첫 단추를 끼워 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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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운 기자 다른기사보기